윈도폰 8.1 화면 유출…물리적 버튼 없어졌다

안드로이드 제조사들, 윈도폰 만들기 쉬워지고 생산 원가도 절감

윈도폰 8.1 화면 유출…물리적 버튼 없어졌다

MS의 모바일 운용체계(OS) 윈도폰 8.1 업데이트가 아직 내부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물리적 버튼을 없앤 윈도폰 8.1의 스크린샷 일부가 인터넷에 공개됐다. 안드로이드 단말기 업체들에 윈도폰 비중을 늘려달라고 뜨겁게 구애하고 있는 MS의 윈도폰 확산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각) 더 버지, 폰아레나 등은 트위터를 무대로 활동하는 모바일 전문 프리랜서 에반 넬슨 블래슨(@evleaks)은 윈도폰 8.1의 화면 이미지를 소개했다. 비록 화면 전체가 아닌 하단부로 짐작되는 일부일 뿐이지만 MS가 윈도폰에서 물리적 버튼을 없애려 한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 스크린샷에서는 뒤로 가기(back)와 홈, 내비게이션 기능이 화면 내 버추얼 버튼으로 존재하고 있다.

폰아레나는 전체 윈도폰 단말기에서 버추얼 버튼을 사용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물리적 버튼 대신 버추얼 버튼을 적용할 경우 안드로이드 단말 OEM 업체들이 보다 쉽게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윈도폰 단말기로 재개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MS는 최근 삼성전자, HTC 등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주력하는 단말기 OEM 제조사들에 윈도폰 단말 비중을 늘려주길 구애하고 있다.

물리적 버튼 대신 버추얼 버튼을 채택하면 안드로이드 단말 제조사들은 윈도폰 제조가 용이해진다. 물리적 버튼을 없애 생산 공정이 단순해지고 더욱 저렴한 원가로 단말기를 생산,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물리적 버튼이 없는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를 이미 생산해내고 있는 제조사들은 기존 안드로이드폰과 동일 사양으로 쉽게 윈도폰을 내놓을 수 있다.

윈도폰에서도 물리적 버튼 대신 버추얼 버튼을 채택한 단말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초기 윈도폰 단말기 중 노키아의 루미아 800이 공식 발표 전에 버추얼 버튼을 채택했다. 코드명 시 레이(Sea Ray)의 이 단말기는 버추얼 버튼을 적용했다가 공식 발표 전 물리적 버튼으로 변경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