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K팝 가수, 페이스북으로 뽑는다

이젠 페이스북으로 올해의 가수를 뽑는다.

연말 인기가수를 뽑는 엽서가 방송국에 산더미처럼 쌓였던 풍경은 옛날 얘기가 됐다. 휴대폰 문자와 홈페이지 인기 투표도 지났다. 올해는 페이스북을 통한 `소셜 투표`가 펼쳐진다.

최고 K팝 가수, 페이스북으로 뽑는다

SBS MTV는 올해 각 분야 최고 K팝 가수를 선정하는 `2013 SBS MTV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온라인 투표를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시청자 투표에 활용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선 처음이다.

페이스북을 활용하면서 동남아시아와 남미, 유럽 등 세계 40여개 국가 K팝 팬들이 국경을 넘어 직접 투표할 수 있게 됐다. 세계 K팝 팬들의 축제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드래곤, 아이유, 2NE1 등 최고 K팝 스타들이 `올해의 아티스트`와 남녀 베스트 솔로 및 그룹, 신인왕 등 9개상을 놓고 경쟁한다. 17일까지 SBS MT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소티`, SBS MTV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bsmtv )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온라인투표 솔루션은 페이스북 앱 개발 도구 `팬게이지`를 활용했다. 팬게이지 개발사 넷다이버 이준호 대표는 “해외 미디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실시간으로 반응을 살피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페이스북을 활용한 혁신적 마케팅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