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나섰다. 이들은 상당한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반도체산업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IT 매체 시나테크(tech.sina.com)는 18일(현지시각) 중국 칩 설계업체 `잔쉰(展訊)`의 창업자 천다통(陳大同)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향후 10년간 반도체산업에 총 1조위안(약 17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천다통은 최근 진행된 공개 연설에서 이같은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년간 중국 정부가 반도체산업에 투입한 금액은 몇 십억위안에 불과했다. 이번 투입 금액은 과거 지원 금액의 10배에 달하는 셈이다.
현재 중국에는 약 630개의 반도체 관련업체들이 존재하며 이들 대부분은 중소기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올해 1억위안(약 17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린 업체는 127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다통은 중국에서 상당량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으면서도 중국내 기업을 통한 공급량은 총 수요의 10%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1~20년 이내에 중국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할 정도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산업을 지원함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자금적인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앞으로 중국 반도체 설비, IC 설계, 칩 제조 등의 관련 업체들은 2년간 세금이 면제되며, 세 번째 해 부터는 이익에 대한 세금을 기타 업체와 비교해 50% 정도로 낮춰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반도체산업은 저가의 설비와 기술의 취약성 등의 문제로 인해 한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나 최근 중국 몇몇 업체들의 발전이 두드러지면서 외국계 기업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중국의 반도체 관련기업의 총 매출액이 874억위안(약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중국이 처음으로 대만을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