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래 사회 구현할 200대 소재부품에 주목하라

정부가 2025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200대 핵심 소재부품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소재부품기술 개발 사업으로 지원키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이 주관하는 전략 핵심소재나 소프트웨어(SW)융합형부품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 미래 사회 구현할 200대 소재부품에 주목하라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더케이호텔에서 김재홍 제1차관 주재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장선도형 100대 소재와 100대 부품을 발표했다.

이들 소재부품은 최단 2016년에서 최장 2025년까지 상용화될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기술 개발 전략이 5년 내외 중기 전략인 것과 달리 소재부품 특성을 감안해 길게는 2025년까지 내다보는 장기 전략으로 구성됐다.

미세먼지나 배기가스를 흡수하는 `자연친화 스마트 도로형 소재`, 자가치유가 가능한 `인조직 접합 소재`, 충전하지 않고 모바일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독립형 자가 전원 부품`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는 정부가 융합적인 관점에서 미래 수요산업을 먼저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필요 기술을 도출해 내는 새로운 접근 방식에 의미를 두고 있다. 산업부는 기술적 측면만 본 것이 아니라 감성·디자인 등 인문학적 가치와의 `통섭` 과정을 거쳐 로드맵을 도출했다.

2020년을 전후해 스마트 오피스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이곳에서 핵심적으로 필요한 소재부품을 찾아낸 것이 하나의 예다. 전기선이 사라진 사무실이나 원격 회의 공간 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초고속 자유 충전 금속 소재와 세라믹 소재를 이용한 투명 반도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방식이다.

산업부는 지난 1년간 5500여건의 선진국 로드맵과 동향을 분석했다. 2000여 전문가가 참여한 델파이 조사를 실시해 445개 후보 기술 중 최종 200개를 선정했다.

이들 중 우선순위가 높은 30%는 2025년 세계 시장 규모가 1조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개발된 신기술을 적용하면 1500억달러 이상 시장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홍 차관은 “우리 소재부품산업이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민간 부분도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희국 LG 사장, 정광춘 잉크테크 대표, 김병수 한울로보틱스 대표, 윤정식 디자인뮤 대표, 이기섭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박희재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장, 권순기 경상대 총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