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창업국가 실현을 위한 정부 지원이 확대되고 창업 열기가 퍼져 다양한 모임, 콘퍼런스, 정책건의, 투자확대, 경진대회, 창업교육 행사가 풍성했던 해로 기록될 것이다. 글로벌 창업지원과 소프트웨어 육성이 주요 정부 정책으로 선정, 강력 드라이브된 첫 해이기도 하다.
글로벌 창업지원을 위해 설립된 창업지원센터도 그동안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며 많은 스타트업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도와주고, 올바른 길을 가도록 안내했다. 한국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서 어떤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가를 파악하고 현지 투자자와 스타트업 전문가를 만나 제언도 받았다. 센터 프로그램 수행과 전문가 의견, 스타트업 애로사항, 글로벌 시장 평가 등을 토대로 올바른 글로벌 창업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철저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에 확립돼야 한다. 혁신 토대 위에 기업가정신이 있어야 세상을 바꿀 새로운 아이디어 또는 콘셉트가 도출, 새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웬만한 아이디어와 콘셉트는 이미 많이 나와 있기에 어설픈 접근은 안 된다.
둘째 글로벌 창업은 아웃바운드(해외로 나가 창업)도 의미가 있으나 인바운드(외국인이나 스타트업을 국내에 불러들여 내국인과 공동창업) 도입도 필요하다. 해외에서 창업하더라도 현지인과 교류 없이 우리끼리 어울리다 보면 글로벌 창업의 길은 멀기만 하다. 인바운드로 외국인이 우리 우수 인프라를 사용하게 하고 정부에서 시드머니를 제공해 내국인과 공동 창업 후 외국으로 나가 사업하는 방안이 훨씬 유리하다. 국내에서 외국인과 교류로 현지 언어, 문화 등을 익힌 후 현지 시장으로 나간다면 성공 기회가 증대될 것이다.
셋째 창업에코 시스템 확립과 질적 서비스 확충이 있어야 한다. 당 센터는 지난 3개월간 6대 서비스(법률, 특허, 세무·회계, 마케팅, 통·번역, 투자지원)를 제공했다. 서비스 제공은 6대 서비스분야에 골고루 도움을 주었으나 특히 해외특허 출원과 기업가치 평가, 마케팅 서비스가 가장 많았다. 창업기업의 열악한 자금사정으로 필요 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 역량을 펼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른 기관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으나 창업기업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기 위해서는 에코시스템이 조속히 확충,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넷째 글로벌 창업관련 기관과 거미줄 같은 연결로 국내 창업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역할이 필요하다. 예컨대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어느 지역, 기관, 시장에 상관없이 나갈 수 있도록 지원 기관이 필요하다.
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내년 위 과제를 주요 과제로 선정해 중점 운영한다.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NEXT를 Up글로벌로부터 도입해 국내 스타트업에 제공할 것이다. 스타트업에 필요한 투자 프로그램과 멘토링·코칭 프로그램을 신설해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외국 액셀러레이터와 업무협조로 인바운드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Up글로벌과 미 국무부 창업관련 프로그램인 GEP 교환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1년 두 번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 양국 창업관련 인력을 교류해 업무 협력을 이끌어 낼 것이다.
또 창업기업·외국 전문기관과 파트너십을 추가 확대해 원하는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한다.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 또는 사람, 기관을 연결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이밖에 국내외 대학교를 비롯해 모든 단체와 대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창업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센터장 doh@born2glob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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