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출연 연구 기반 성과…글로벌 항체신약 경쟁력 강화 기대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SKAI)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기초연구사업에서 2개 과제에 동시에 선정되며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원장 정연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도 상반기 개인기초연구(R&D)사업에서 핵심연구(유형A)와 신진연구(유형A)에 각각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개인기초연구사업은 1986년 시작된 연구자 주도형 기초연구 지원 사업으로 국내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대표하는 국가 R&D 프로그램이다.
핵심연구(유형A)에서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약물 전달 극대화를 위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SKAI 항체연구센터 송용범 박사팀이 5년간 연구를 수행하며 난치성 항암 치료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제는 항암 표적 단백질을 분해하는 PROTAC 기술과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결합해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존 항암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차세대 치료 기술 확보가 기대된다.
신진연구(유형A) 분야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V) 대응 중화항체 기반 치료제 및 진단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미래감염병연구센터 이성진 박사팀이 3년간 연구를 맡는다.
해당 연구는 SFTSV에 대한 치료용 중화항체와 진단용 항체를 동시에 개발하고, 이를 연계한 조기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SFTSV는 현재 상용화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대응 기술 확보가 시급한 감염병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성과는 대학 중심으로 과제가 선정되는 개인기초연구사업에서 강원도 내 연구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2개 과제가 동시에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이번 과제들은 모두 강원도의 출연금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된 기관 고유 연구개발사업의 선행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선정된 것으로 지역 지원이 국가 연구개발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연구 성과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항체 신약 개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연호 원장은 “도 출연금 지원으로 축적된 연구가 국가 연구개발사업 선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인했다”며 “선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항체 신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