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가 광고 실적이 부진하자 자신이 영입했던 2인자 엔리케 데 카스트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보내기로 했다. 17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카스트로는 이주 야후를 떠난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임원 중 한 명인 카스트로는 취임 이후 1년여 만에 4200만 달러(약 446억원) 이상 퇴직수당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어는 지난 2012년 광고 사업을 위해 구글에서 카스트로를 데려왔다.
카스트로는 야후의 광고 담당 최고 책임자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등 광고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야후의 광고 사업은 페이스북과 구글 등 경쟁 업체에 밀려 시장 점유율을 계속 잃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야후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카스트로가 야후에 올 당시 논란이 있었고 입사 이후에도 엇갈리는 평가가 나왔으며 메이어와 자주 충돌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처음 2∼3개월 동안 두 사람 사이에 긴장 기류가 흘렀다”며 “카스트로는 회사가 바라는 만큼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이어는 광고 실적이 개선되기를 기다렸지만 결국 카스트로를 내보낼 수밖에 없다고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