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디지털TV·노트북PC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제품 안전성 조사가 오는 11월 처음 실시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전기용품 83개와 공산품 87개 등 총 170개 품목, 4500여개 제품의 안전성 조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표원은 매년 특정 품목의 시중 판매제품을 대상으로 자체 기준에 따른 안전성 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 조사 품목은 지난해 150개에 비해 20개 늘었다. 조사제품은 전년도 4598개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올해 처음 안전성 조사 대상에 포함된 품목은 29개다. 정보통신기기로는 이동형무선통신기기(휴대폰), 디지털TV, 노트북PC, 충전지, 전기차 충전지, 원격제어 방송기기, CCTV 카메라 등이 첫 안정성 조사를 받는다.
휴대폰, 디지털TV, 노트북PC 등은 개인 사용자들 사이에 널리 쓰이는 제품이다. 이들 제품 안정성 조사는 발열, 감전, 접지 등 전기적 특성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전자파 관련 요인은 해당되지 않는다. 정보통신기기 조사 예정 시기는 오는 11월이다.
국표원은 조사결과에 따라 소비자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 우려가 있는 제품은 예외 없이 리콜 처분할 방침이다. 그간 안전기준 위반 정도가 낮은 제품에 적용하던 자발적 개선 조치는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안정성 조사 계획은 제품안전정보포털(safteykorea.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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