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입한다. 자사 콘텐츠 제공자인 음악가와 유대를 돈독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스포티파이가 음원 스트리밍 업체 중 처음으로 인앱 형태의 상품 판매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BBC를 비롯한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음원을 제공하는 음악가가 자신의 음반이나 포스터, 티셔츠 등의 개인 물건을 스포티파이 내 상품 리스트에 올려놓고 팬과 팔로어에게 판매한다.
스포티파이는 서비스 이용료나 수수료 없이 모든 아티스트가 무료로 개인 소장품을 판매하도록 했다. 더 많은 음악가를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다. 다만 스포티파이와 파트너십을 맺은 결제업체 톱스핀 계정을 만들고 승인을 거쳐야 한다. 향후 스포티파이가 톱스핀과 함께 새로운 수익모델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스포티파이 외에도 판도라, 알디오 등 경쟁사도 최근 맞춤형 음원 추천, 웹 이용시 음원이용권 무료 등 다양한 사용자 유인책을 선보였다. 스포티파이의 경우, 자사 플랫폼 내에서 아티스트의 콘서트 일정을 보여주고 이용자가 콘서트 표를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