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새 시도로 변화 주도해 달라`..신임 임원에 위기돌파 첨병역할 주문

구본무 LG회장 `새 시도로 변화 주도해 달라`..신임 임원에 위기돌파 첨병역할 주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신임 임원들에게 새로운 시도로 변화를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위기 돌파와 시장 선도 첨병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다.

LG그룹은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신임 임원을 대상으로 합숙 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80여명이 교육 대상자다.

구 회장은 23일 신임 임원진과 만찬을 하면서 승진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계열사 주요 사장들도 함께했다.

구본무 회장은 신임 임원의 승진을 축하하는 한편 신임 임원다운 새로운 관점에서 LG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해 달라는 주문을 빼놓지 않았다.

구 회장은 “더욱 중요한 위치에 오른 만큼 책임감의 무게가 남다를 것”이라며 “신임 임원의 패기를 앞세워 새로운 시도와 변화의 중심에 서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생각을 많이 하고 적극적 실행에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위기의식을 꾸준히 강조하는 한편 주력산업과 신산업에서 일등 성과 창출을 주문해 왔다. 연초 신년사에서 그는 “앞으로의 경영 환경은 위기 그 자체”라며 위기의식을 강조한 바 있다.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구 회장은 신임 임원이 주도적으로 새로운 변화와 모험적 시도로 기존의 틀을 뛰어넘어 달라는 주문을 했다. 기존 주력산업에서는 선도 상품으로 성과를 내고 신산업에서는 반드시 일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뛰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LG는 새로운 산업과 신성장 아이템 발굴, 계열사 간 협력 시너지 확대, 혁신에 기반을 둔 일하는 방식 개선 등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신임 임원에게도 이 같은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LG의 체질 강화까지 주문한 것이다.

LG그룹 신임 임원 교육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와 `인간 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토대로 `일등 LG`를 달성하는 경영자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LG의 경영방침과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조직역량 및 리더십 등이 논의된다. 정도경영을 실천하는 경영자의 역할 등의 내용도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