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건택 대명GEC 부사장

“신재생발전 분야의 잠재력은 무한합니다. 후발주자도 얼마든지 사업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신재생사업을 대명GEC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임무입니다.”

[이사람]김건택 대명GEC 부사장

김건택 대명GEC 부사장은 “올해가 자신에게 있어 어느 해보다 바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명GEC에 둥지를 튼지 이제 3개월째. 최근 업무파악과 신규 사업 개발에 여념이 없다. 대명GEC의 신재생발전 사업을 현장에서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높다.

김 부사장은 신재생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대명GEC로 적을 옮기기 전까지 국내 도시가스기업에서 신재생발전사업 개발을 추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인 60㎿ 경기 화성 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대명GEC에 합류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타이밍’이란 단어로 대답을 대신했다. 대명GEC는 국내 전기설비공사 분야에서 수위를 다투는 중견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전기공사시장 정체로 신재생발전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전라남도 영암 40㎿규모 풍력사업 등을 추진하며 신재생발전사업 비중을 키워가고 있다. 신재생발전으로 파생하는 공급인증서(REC) 판매로 매출신장을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신재생사업을 이끌 전문가를 물색하면서 자연스럽게 김 부사장의 영입이 이뤄졌다.

그는 “주어진 미션이 신재생사업 육성인 만큼 올해 효율적인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효율적 비즈니스모델은 단순히 발전수익이 높은 사업이 아니다. 전력 수요처 환경에 알맞고 버려지는 에너지도 재활용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김 부사장은 신재생의무할당제(RPS) 의무량 증가 등으로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어 주변 상황은 좋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재무구조 개선 특명으로 발전공기업의 신재생발전 신규투자가 어려워지는 상황도 오히려 민간 투자활성화와 REC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기회로 봤다.


특히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제품가격이 낮아지면서 설치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결국 신재생발전 분야의 사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게 김 부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대명GEC가 기존 전기사업 분야에서 구축한 안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 신재생 분야에서도 주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