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이 알려주는 개인정보보호 노하우 세가지

망명 이후 처음 미 국민과 만난 에드워드 스노든이 개인정보 보호 노하우를 전수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노든은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음악 및 영화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영상으로 등장해 하드 드라이브 암호화, 브라우저 내 온라인 기록방지 기능, 익명 브라우저 등 온라인 상에서 개인이 직접 자신의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팁 세 가지를 제시했다.

스노든이 알려주는 개인정보보호 노하우 세가지

그는 우선 하드 드라이브 암호화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스노든은 “암호화야말로 암흑의 디지털 세상에서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PC 전체에 비밀번호를 걸어 개인의 파일을 보호하는 것은 기본이고 개별 파일도 중요할 경우 암호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새로 출시된 윈도와 맥 운용체계(OS) 버전은 디스크 암호와 도구가 기본 프로그램으로 설치돼 있다. 애플은 디스크 암호화 서비스의 사용방법도 함께 자세하게 안내했다. 전자프론티어재단에서도 사용자가 겪을 수 있는 상황 별로 하드 드라이브 암호화 관련 방법을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있다.

또 브라우저 내 추적방지 버튼을 이용해 개인의 온라인 활동 흔적이 남지 않게 할 수 있다. 보통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 비즈니스 기업은 고객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사용자의 PC에 심는다. 사용자는 브라우저 상에서 ‘추적방지’ 기능으로 이를 막을 수 있다. 해당 기능을 갖춘 브라우저는 구글 ‘크롬’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10’ 정도다.

이외에 ‘고스테리’ 같은 개별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몇 건의 사이트에 사용자의 기록이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덕덕고’라는 검색엔진을 활용하면 사용자 검색 기록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토르’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익명으로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있어 기록 자체가 안남는다. 스노든은 “대규모 개인정보 도감청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기업체의 대응도 필요하지만 평소 일반 개인이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