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워, 스스로 전력 생산하는 ESS 개발

국내 처음으로 연료전지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나왔다. 전기 공급이 단절된 독립전원 환경에 유용할 전망이다.

프로파워(대표 고병욱)는 1일 직접메탄올연료전지(DMFC)와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결합한 4.5㎾h급 ES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메탄올과 물만 주입해도 전기를 생산하는 DMFC와 리튬이온 배터리가 가진 각각의 단점을 서로 보완해 장점은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다.

프로파워가 개발한 `직접메탄올연료전지(DMFC)+리튬이온 이차전지` 결합형 ESS.
프로파워가 개발한 `직접메탄올연료전지(DMFC)+리튬이온 이차전지` 결합형 ESS.

초기 투자비용은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ESS과 비교해 두 배가량 높지만 외부 전원 충전 없이 자체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운영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다. 1리터당 500원 하는 3%의 메탄올과 97%의 물로 이뤄진 DMFC에서 생산한 전기를 이차전지에 저장했다가 헤어드라이어 등 급격한 정격출력을 발생시키는 가전제품에 활용한다. 프로파워는 메탄올과 물의 비율을 제어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이 장비는 2㎾급 DMFC와 2.5㎾h급 리튬이온 폴리머 이차전지와 PCS 등으로 구성된다. 이는 두 가구(4인 가구 기준)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사용량과 맞먹는다. 프로파워는 국가 전력망이 부족한 동남아, 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대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고병욱 대표는 “국내 처음으로 연료전지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상용 ESS를 개발했다”며 “초기 시장으로 부품 수급이 어려워 제품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대량 생산체계를 갖춘다면 30%이상 낮출 수 있어 시장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