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자]김현식 동명대 교수, 해양로봇교육 시스템 개발·적용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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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동명대 교수(로봇시스템공학과)는 과학문화 활동에 해양로봇을 접목해 지역 로봇문화 확산과 로봇산업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실천적 과학기술자다.

김 교수는 지난 2000년대 후반, 시민의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범정부 차원 지원이 확대되자, 연구실에 머물던 로봇관련 연구개발 성과를 대중화하기로 결심했다.

[대한민국 과학자]김현식 동명대 교수, 해양로봇교육 시스템 개발·적용 선도

그는 2009년 부산로봇경진대회 당시 부산시와 대회 주최 측에 해양로봇 분야 신설을 제안해 성사시켰다. 김 교수는 “부산은 해양도시로, 해양로봇은 부산의 특화로봇산업”이라며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해양로봇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줘 중장기적으로 해양로봇 전문가를 키워내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로봇경진대회에 해양로봇 종목이 신설되자, 그는 지역 로봇업체·기관과 ‘수상 자율운항 로봇키트’ ‘수중 자율운항 로봇키트’를 개발, 로봇경진대회용으로 제공했다. 수상·수중 로봇키트는 지역 IT업체가 개발한 초소형 음향센서(소나)를 탑재해 이용 학생이 수상·수중 운동 및 음향 계측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어 풍선 방식의 ‘원격 조종형 공중로봇키트’를 개발, 수상과 수중에서 공중까지 3종의 로봇키트를 완성해 청소년 실습교육 기자재로 활용하고 있다. 공중 로봇키트는 무게·자세 조절부, 원격조종기, 무선통신모듈 등으로 구성돼 비행체 공중 운동의 원리와 원격제어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김 교수는 “지역 로봇업체와 손잡고 세부 기술·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전용 경기장을 개발하는 등 경진대회용과 교보재를 넘어 학생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로봇문화 확산 활동은 아동·청소년 대상 중심에서 최근에는 노인과 청장년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 교수는 로봇키트 등 연구개발 성과물을 토대로 지난해 대학 내 해양로봇교육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부산과학문화진흥회, 부산로봇교사연구회와 해양로봇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해양로봇아카데미는 어린이에서 노인까지 로봇 조립·경연, 동영상 교육, 해양로봇 시연·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 해양로봇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주고 있다.

올해 초에는 국내 처음으로 해양로봇 교과서를 개발해 로봇과 기계 분야 마이스터고의 실습 수업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현식 교수는 “해양로봇문화 확산은 지역 내 여러 로봇 관련 기관과 기업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키트를 이용한 경진대회와 로봇교육 활성화로 우리나라 해양로봇산업 육성과 교육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