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고성장 신흥시장에 맞춤형 광고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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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남미, 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급증하는 사용자 층을 잡기 위해 새로운 맞춤형 광고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고 10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제니스옵티미디어에 따르면 중남미 광고비 지출은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12.5%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광고비 지출은 같은 기간동안 10.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조적으로 제니스옵티미디어는 북미 지역 광고비 지출은 4.7%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스북은 “미디어가 파편화되고 인터넷 접속 비용이 비싸서 광고를 노출시키기 힘들다고 알려졌던 국가의 소비자들에게도 다가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일례로 페이스북은 인도 시장 특유의 문화를 반영한 ‘부재 중 전화’ 광고기법을 도입해 주목을 끌었다. 이 기법은 인도에서 지인에게 콜렉트콜 전화를 건 뒤 연결이 되기 직전에 끊어 자신이 외부에 있거나 당장 통화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알리는 것이 일반적인 문화라는 점에 착안했다.

페이스북은 인도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로 광고를 클릭하면 ‘부재 중 전화’가 걸리도록 했다. 전화를 끊으면 광고 메시지가 담긴 전화가 다시 사용자에게 걸려온다. 인도는 현재 페이스북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하며 SNS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페이스북은 선진 시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광고 기법을 신흥 시장으로 확대 적용하는 추세다. 위치 정보를 토대로 광고 타깃을 결정하는 기법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데스크톱 컴퓨터, 태블릿PC, 스마트폰보다 피처폰을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신흥시장 사용자를 위한 광고기법이 필요하다는 것. 켈리 매클린 페이스북 신흥시장 광고 책임자는 “사용자 증가율이 높은 국가의 광고주들과 소비자들에게 잘 맞는 광고를 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페이스북은 인도네시아와 콜롬비아에 사무실을 열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