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금융 퍼스트무버]<8>정성호 KB국민카드 상품채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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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시장의 스마트금융은 모바일카드에 과도하게 집중된 쏠림현상이 있습니다. 기술과 제도적 리스크를 떠안은 채 점차 레드오션화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합니다.”

[스마트금융 퍼스트무버]<8>정성호 KB국민카드 상품채널본부장

정성호 KB국민카드 상품채널본부장은 카드사도 이제 차별화한 스마트금융 전략을 통해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카드는 정보유출 사태로 지난 상반기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고 전까지 스마트금융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준비해 온 몇 안되는 카드사 중 하나다. 애플리케이션(앱) 카드와 유심(USIM)기반 모바일카드 등의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mISP결제 등 스마트폰 기반 결제 서비스를 ‘케이모션(Kmotion)’이라는 브랜드로 통합, 운영 중이다.

정 본부장은 “보다 안전한 결제를 위해 국내외 통합 가상카드 기반 결제 서비스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앱카드의 1회용 가상카드번호(OTC)를 업계 최초로 온라인 결제 서비스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카드번호 대신 가상카드번호로 결제 할 수 있는 마스터카드 ‘인 콘트롤 포 이커머스(in Control for E-Commerce)’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국민카드의 스마트금융분야 강점은 다양한 채널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홈페이지, 모바일 앱, SNS와 같이 고객 접점의 채널을 다수 확보, 운영하고 있다.

각 채널의 성격에 맞게 브랜드를 구축한다. 결제는 케이모션, 고객서비스플랫폼은 전자지갑 ‘와이즈 월렛’, 트위터는 ‘류대리’, 페이스 북은 ‘Fanzine’, 유튜브는 ’국카TV’, 블로그는 ‘국카 이야기’ 등 각 서비스에 맞춘 브랜드와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 본부장은 “채널마다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를 기획해 수백만 고객이 이용 중”이라며 “홈페이지의 경우 웹개인화를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 매월 150만명 이상 고객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국민카드는 스마트금융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삼성전자 월렛, 비자의 체크아웃, 마스터카드의 마스터패스 등 국내외 전자지갑 제휴를 추진한다. 전자지갑 진영 채널 확대를 통해 국내외 연합전선을 가동한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사의 암호화 솔루션 토큰을 활용한 스마트폰 기반 해외 결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비콘(실내위치정보 확인 장치)과 자사 모바일 플랫폼을 연계하고, 교통사업자와도 TPO(실시간 대중교통 승하차 정보)서비스 개발을 통해 위치기반 개인화 마케팅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동형 결제 시스템 ‘페이온(payOn)’을 연동해 하반기 고속도로 통행료, 철도, 고속버스 등 현금결제 시장을 카드결제 시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공인인증서 의무화 폐지에 따른 대체기술 도입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공인인증서 대체 기술이 나온 만큼,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고객의 온라인 결제 편의성을 위해 인증기술 수용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과 2∼3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뜬구름만 잡던 상상들이 구체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모바일카드 등 스마트금융 관련 서비스는 일상생활 적용 가능한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국민카드 스마트금융 현황>


KB국민카드 스마트금융 현황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