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2014년 엄마가 변했다

[테크홀릭] 엄마들이 변했다. 30대 엄마가 주로 활동하는 포털 5대 커뮤니티와 카페를 대상으로 2005∼2014년 게시판을 통해 불만과 분노, 짜증, 화나는 상황 등을 표현한 글을 분석한 결과 엄마가 불문과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이 확연하게 달라진 것.

[인포그래픽] 2014년 엄마가 변했다

게시판을 분석해보면 18대 대선과 19대 국회의원 선거, 국정원 개입 등 굵직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과 분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문제를 인식할 경우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는 엄마 비율도 2005년보다 14%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05년보다 기존 교육의 대안으로 창의 교육에 대한 언급을 한 횟수도 100배 이상 늘었다. 입시 위주 주입식 교육에 환멸을 느낀 엄마들이 혁신, 대안 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 자유롭고 평등함, 아이와의 유대 등을 강조하는 이른바 스칸디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요소는 농약 급식과 방사능 유출 사고 등 먹거리에 대한 위험이 늘면서 유기농, 로컬 푸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집밥’에 대한 언급과 관심은 2005년보다 5배 가량 늘었다.

집안 인테리어에선 북유럽 바람이 거세다. 2005년만 해도 엄마가 선호한 가구 인테리어는 화려한 이태리 스타일. 하지만 요즘에는 합리, 실용, 심플이 엄마의 인테리어 감각을 대표한다. 북유럽에 대한 관심은 2005년보다 무려 400배나 늘었다. 또 시공공체를 통한 획일적 디자인보다 직접 소품을 만들고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도 트렌드가 됐다.

엄마들은 또 공동구매에 대한 관심도 2005년보다 29배나 늘었다. 명품백 대신 페이크백과 에코백 등 건강한 소비하기 시작한 점도 눈길을 끈다. 2014년 30대 엄마는 자녀와의 정서적 교감은 물론 합리적 교육을 중시하고 심플함, 친환경, 실용과 평등함을 가치로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 인포그래픽 디자인, 스토리텔링 등 시각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스젤리가 제작한 인포그래픽을 바탕으로 제공한 것이다. 관련 기사 원문은 이곳(http://newsjel.ly/issue/different_m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 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