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2차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동반성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4일 한 사장이 대구시 성서공단에 위치한 2차 협력회사인 거림테크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현장 개선사례와 상생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우리텍, 동서전자 등 7개 2차 협력사 대표들도 참석했다.

한 사장의 2차 협력사 방문은 LG디스플레이가 시행하고 있는 동반성장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거림테크는 LG디스플레이 1차 협력사인 희성전자에 광학시트와 백라이트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특히 이 회사는 정부시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산업혁신운동 3.0’에 참여해 LG디스플레이가 출연한 자금으로 생산성 및 품질 향상 개선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한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LG디스플레이가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이어갈 수 있는 데는 협력사와의 긴밀한 상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협력사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상생을 지향하며,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경영진이 직접 협력사를 방문해 협력사의 의견을 듣고 실질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