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문화부 장관 "양국 문화산업 교류 1년 의미 컸다"

한국과 영국의 문화부 수장이 만나 양국 문화산업 교류에 대한 의미를 재확인하고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사지드 자비드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19일 주한영국 대사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문화 산업 교류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영 문화부 장관 "양국 문화산업 교류 1년 의미 컸다"

양국 장관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한영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영국 런던에서 한영 문화·창조산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교환 후 1년만이다.

자비드 장관은 “지난해 MOU 이후 한국의 영화와 음식 등이 영국에 소개돼 영국민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도 “양국 간 패션, 영화, 드라마, 인적 교류 등을 통해 많이 배우고 양국 간 이해가 넓어졌다는 데 공감한다”며 “한류가 세계에 퍼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산업적 접근만이 아니라 서로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국의 대표적인 창조산업으로 꼽히는 게임 분야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현실을 반영한 목소리를 냈다.

자비드 장관은 “게임산업은 문화와 경제발전 두 축에 매우 중요한 산업이자 기술이 접목된 창조의 결정체”라며 “창조산업 부흥을 위해 정부의 간섭은 최소화하면서도 리스크가 높은 창조산업의 특성상 세제혜택 등을 통해 산업을 육성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내 게임 산업은 자녀의 이용을 막으려는 부모의 반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게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외부적으로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콘텐츠를 두려워할 게 아니라 보다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국내 콘텐츠 기업 상당수가 영세성에 머물러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인위적인 시장 정책을 펼 수 없지만 지식재산권이 보호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비드 영국 문화부 장관은 20일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4’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제1차 한영 창조산업 포럼에 영국 18개 기업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