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사, 644억원 조달...IT 업종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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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시장 개설 이후 지난달까지 19개 상장사가 총 644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조달액은 508억원으로 지난해 136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자금조달 방식은 유상증자가 16건으로 171억원을 조달해 42.1%를 차지했다. 주식관련 사채 발행 건수도 14건으로 373억원 규모였으며 57.9%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조달 창구로서 기능을 이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IT와 바이오 업종 조달 금액이 절반을 넘었다. IT는 217억원, 바이오는 163억원이었으며 전체 자금조달 금액 644억원의 58.9%에 달했다. 바이오 업종은 기업수 대비 자금조달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엘앤케이바이오·랩지노믹스·하이로닉·툴젠·아이진 등이 대표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장기간 연구개발 비용이 소요되는 바이오 업종 특성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전체 조달액 중 기업 운영자금으로 480억원(74.5%), 시설투자에 100억원(15.6%)이 쓰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에 따라 시장가격이 형성되면서 기관투자자의 기업가치 평가와 투자판단이 보다 원활히 진행됐다”고 판단했다. 엘앤케이바이오·하이로닉 등은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총 50억원의 자금조달 성과도 이뤘다.

이전상장은 아진엑스텍 이후 메디아나, 테라셈이 완료했다. 3개사가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220억원이다. 이어 랩지노믹스·아이티센·하이로닉 3사가 연말까지 이전상장하며 총 자금조달 규모는 553억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시장 내 조달금액 644억원을 포함할 경우 시장 개설로 인한 자금조달 효과는 총 1200억원 규모에 해당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표. 코넥스 시장 업종별 자금조달 현황 (단위:사, 억원, 자료:한국거래소)>


표. 코넥스 시장 업종별 자금조달 현황 (단위:사, 억원, 자료:한국거래소)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