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건? 애플 디자이너가 만든 총

마크 뉴슨(Marc Newson)은 지난 2005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한 산업 디자이너다. 최근에는 특별 고문으로 애플에 입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마크 뉴슨이 유명 이탈리아 총기 제조사인 베레타와 손잡고 기존 총기 486 설계에 참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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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타는 지난 1526년 피에트로 베레타가 설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무기업체 가운데 하나다. 베레타가 화승총 185정을 베네치아 병기창에 납품하면서 시작된 것. 이후 15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설계한 샷건은 486은 마크 뉴슨이 참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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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디자인은 높은 기술과 인간 중심적 요소를 겸한 하이브리드 형태가 주류다. 총신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제조하지만 그립과 개머리판 역시 예술적 조각을 곁들였다. 마크 뉴슨은 486을 디자인하면서 모든 면에서 검소하면서도 합리적인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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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포인트는 액션이다. 액션이란 방아쇠와 충전 매커니즘, 안전장치로 이뤄진 금속 부위를 말한다. 보통 트리거가드, 그러니까 방아쇠 주위에 있는 금속 부품은 고정된 시트 재료를 쓰지만 마크 뉴슨은 이를 압연해서 마치 기관 일부가 되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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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은 또 안전 스위치를 독립 장착했고 기관부 연결을 숨기는 동시에 안전에 대한 환기를 하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총알을 재장전할 때에도 총신을 해제하는 레버를 깔끔하게 구성해 용도를 어필하고 있다. 여기에 레어지 가공 처리한 섬세한 조각에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수입된 메추라기를 그렸다. 마크 뉴슨은 이 새 무리를 공물로 이용했다. 일본 문신이나 섬세하게 조각하는 장인 기술을 곁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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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486은 500년 가까이 계속된 기업의 역사에 대한 찬사를 담고 있다. 동시에 현재 기술로만 가능한 디자인을 곁들인 것. 개머리판이나 바닥면 등은 호두나무 소재로 만들어 마치 17세기 총을 닮았지만 그립은 최신 밀링 가공과 로봇 생산 도구를 이용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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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