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팔찌처럼 보이지만 공구가 숨어 있다? ‘레더맨의 트레드’

사진 : 레더맨 제공
사진 : 레더맨 제공

공구 전문 업체 레더맨(Leatherman)이 웨어러블 팔찌형 멀티툴 트레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실용성과 디자인을 고루 갖춘 시계를 찾는 남성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더맨의 트레드는 렌치와 드라이버를 비롯한 25가지 이상의 다양한 기능을 팔찌형 몸체에 녹여낸 제품이다. 얼핏 보면 작은 체인으로 제작된 것처럼 보이나 자세히 보면 팔찌의 부품이 일반적인 형태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부품 하나하나가 공구인 셈이다. 필요시 하나씩 분리해 즉시 공구로 사용이 가능한 실용성 높은 제품이다.

총 10조각으로 구성된 몸체는 고강도의 17-4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져 상당히 견고한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150g정도로 일반 메탈줄 달린 손목시계와 비슷하다.

병따개, 십자 드라이버, 6각 드라이버, 복스 렌치, 심카드 트레이용 핀, 커팅 훅 등 웬만한 공구의 기능이 집약돼 있어 캠핑이나 외부 활동시 사용하기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긴급시 차유리를 깰 수 있는 윈도우 브레이커도 내장돼 있다. 각각의 공구는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다.

부품은 나이프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항시 휴대가 가능하다. 공항 검문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잠시 벗어뒀다가 다시 착용하면 된다.

25개의 공구를 모두 연결할 필요는 없다. 본인이 사용하지 않거나 필요하지 않은 공구는 빼고 조립해 원하는 대로 팔찌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사진 : 레더맨 제공
사진 : 레더맨 제공

사용법도 간단하다. 공구가 필요할 때 손목에서 풀고, 필요한 공구가 있는 부분을 기준으로 접는다. 이어 팔찌를 일회용 라이터처럼 잡고 돌리면 된다.

시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레더맨 트레드 QM1 제품을 장착해 손목시계로 사용할 수도 있다. 멀티툴 팔찌와 시계의 조합이 패션아이템으로도 전혀 손색 없다.

올 여름께 기본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색상을 실버와 블랙 두 가지로, 이후 더 추가될 지는 미지수다. 가격은 스테인레스 스틸 모델이 150달러(한화 약 16만 4천원), 검정색으로 가공된 모델이 200달러(한화 약 22만원)이다.

가을에는 스위스에서 만든 방수 기능의 시계가 추가된 형태로 업그레이드된 버전이 출시될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국제팀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