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V 시장 연간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7%를 기록했지만 올해 4%, 내년 3%로 감소해 내년에는 2억 4000만대를 간신히 넘길 것으로 예측됐다. 4K TV는 대형모델에서 풀HD를 밀어낼 것으로 보인다.

14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세계 LCD TV 출하량은 지난해 2억 2500만대로 2억 1000만대였던 2013년보다 7%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2억 3500만대, 내년 2억 4000만대로 증가폭 둔화가 예상된다.
경기침체와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동유럽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18% 감소해 성장 둔화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폴 가뇽 IHS TV담당 연구원은 “지난해 TV 시장의 급성장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과거 수 년 간의 대기수요와 대형화면 수요증가가 이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TV 시장은 신흥시장의 대형화면 수요 증가, 4K UHD(3840×2160) 제품의 확대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1170만대였던 4K TV 출하량은 올해 당초 예상치 3000만대를 초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60%를 50인치 이상 대형 제품이 구성한다. 풀HD(1080p, 1920×1080) 모델과 4K TV의 가격하락도 소폭이나마 수요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가뇽 연구원은 “4K TV 가격이 풀HD 대비 143%에서 올해 100% 미만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모델을 중심으로 풀HD에서 4K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2013~2016년 세계 LCD TV 시장 추이 (자료: IHS)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