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보건당국이 공개한 메르스 발생 병원 명단에 국내 대형 병원이 다수 포함돼 수백 명이 감염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의료진이자 메르스 확진 다섯 번째 환자였던 50살 정모씨가 완치 판정을 받고 감염경로와 완치과정을 설명하면서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정모 씨는 “증상 발현 후 빠른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면 일부 만성적인 질환을 갖지 않았다면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메르스 바이러스 경우 환자의 객담(가래)을 이용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여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공개된 병원에 방문 등으로 감염 위험에 노출된 의심 환자 중 1차적으로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 환자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여 조기 치료가 늦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난 6일 민관합동 메르스대책반이 한 업체의 진단키트만 사용토록 했던 기존 지침을 바꿔 코젠바이오텍뿐 아니라 바이오니아, 솔젠트의 진단키트도 사용을 권고한 만큼 충분한 제품 공급으로 조속히 확산을 줄여나가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솔젠트의 메르스 진단키트 경우 메르스바이러스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15종을 동시에 진단해 일반감기와 메르스바이러스를 구별해준다. 검사 단계를 줄인 원스텝 검사 과정으로 실험과정이 많아지면서 생길 수 있는 외부오염을 방지하고 직접 바이러스를 다루는 검사자도 해당 바이러스의 노출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진단업계 관계자는 “현재 메르스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는 국내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메르스 추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메르스 격리자 3천명에 육박했고 이번 주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tnews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