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6월 온라인쇼핑 급증…모바일쇼핑 최대치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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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전체 소매판매가 줄었지만 온라인쇼핑은 크게 늘었다. 모바일쇼핑은 사상 최대치를 또 한번 경신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액은 29조345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편의점(34.6%), 무점포소매(16.8%) 등은 증가했지만 백화점(-12.4%), 대형마트(-9.5%), 전문소매점(-8.4%)은 줄었다.

반면에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4340억원으로 26.6% 늘었다. 소매판매 중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5월보다 1.6%P 높은 15.1%를 기록했다. 메르스 여파로 소비자가 백화점, 대형마트 방문을 줄인 대신 온라인쇼핑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대형마트 등에서 거래가 줄고 온라인 부문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26.6%는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사상 최대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6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조978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9.8%, 지난달보다 4.1% 늘었다. 이는 기존 최대치인 올해 5월(1조9010억원)보다 770억원 많은 규모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 2월 이후 지속 늘고 있다. 2월 1조5520억원이었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월 1조7770억원, 4월 1조8400억원, 5월 1조901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지난 3월 41.3%였던 모바일쇼핑 비중은 6월 44.6%까지 높아졌다.

모바일쇼핑 거래가 확대되며 이르면 7월 월거래액 2조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추세라면 모바일쇼핑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며 “스마트폰 이용 편의 개선 등이 이유”라고 말했다.

2분기 기준 소매판매액은 90조665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1.4%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12조9690억원)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은(5조7200억원)은 각각 22.4%, 78.3% 늘었다.

<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자료:통계청>

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자료:통계청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