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사업 키우는 IBM…의료영상업체 10억달러에 인수

IBM이 헬스케어 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IBM은 미국 의료영상 기업 ‘머지헬스케어’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금액은 10억달러(약 1조6000억원)며, 올 연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IBM 왓슨 컴퓨터
<IBM 왓슨 컴퓨터>

머지헬스케어는 의료 영상을 관리, 분석하는 기업이다. 미국 내 7500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이 회사 플랫폼을 사용한다.

IBM은 머지헬스케어 기술을 자사 인공지능 슈퍼컴퓨팅 ‘왓슨’ 기반 클라우드 헬스케어 시스템에 접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영상을 클라우드로 수집하고, 인공지능 컴퓨터로 유의미한 분석 결과를 도출해 의료진의 진단이나 치료를 돕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IBM은 헬스케어 분야 중에서도 의료 데이터 분석에 상당한 힘을 쏟고 있다. IBM은 앞서 의료분야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익스플로리스와 의료 데이터 분석 및 지원 서비스 업체인 피텔을 인수한 바 있다. 익스플로리스와 피텔은 5000만명이 넘는 환자에 대한 임상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IBM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의료 데이터는 매 73일마다 두 배씩 늘어난다. 전 생애주기에 걸쳐 환자 1인당 평균 1106.4테라바이트(TB)의 의료데이터가 생성된다.

IBM은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면 개인별 맞춤형 의료 서비스가 실현될 것으로 판단해 애플·존슨앤존슨·메드트로닉스 등 기업은 물론 MD앤더슨 암센터·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암센터·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의료기관과 방대한 의료 생태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