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스마트 계약에 비트코인 기술 적용한다

IBM이 스마트 계약에 비트코인 기술인 ‘블록체인’을 적용했다. 자체 버전을 개발해 수개월 내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로 출시할 예정이다.

IBM, 스마트 계약에 비트코인 기술 적용한다

블록체인은 온라인 지갑 간에 오가는 통화 움직임을 추적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기술이다.

IBM이 수개월 내 비트코인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계약생성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비트코인 전환 등 금융업계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전세계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 있는 디지털 계약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공개 기록하는 데 쓰인다.

IBM은 블록체인 기술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했다. 알바인드 크리슈나 IBM 연구 수석부사장은 “블록체인은 기술 관점에서 매우 흥미롭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IBM 연구원들은 온라인 계약을 작성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블록체인 버전을 만들어왔다. 알바인드 크리슈나 수석부사장은 “은행, 국제 기업 및 은행과 일반 기업은 같은 기록 시스템을 공유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중국 공급사와 미국 구매업체가 제품 배송에 동의하면 미국 은행이 인터넷을 통해 즉시 공급 업체에게 금액을 지불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M이 일명 ‘스마트 계약’이라고 불리는 이런 종류의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 잠재력을 타진한 유일한 업체는 아니다. 오버스톡닷컴(Overstock.com)과 심비온트닷아이오(symbiont.io)라는 업체는 지난달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유가증권 거래를 단순화시키고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 IBM은 지난 1월 모니터에 기기를 연결하는 ‘어뎁트(Adept)’에 블록체인 같은 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BM은 기업 고객들에게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자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주류로 부상했던 웹서버 아파치나 리눅스 운용체계(OS)가 대표적으로, 이를 통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업계 전반 서버 사용량이나 OS 등도 각각 발전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