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시스템, 시간별 주파수 모양 설정 가능한 임의파형발생기 국산화

중소 스타트업이 주파수 모양을 시간대별로 설정할 수 있는 임의파형 주파수발생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주파수발생기는 일정한 파형의 주파수를 발생시키는 장비다. 주파수는 모양에 따라 사인파, 방형파, 삼각파, 톱니파 등으로 나뉜다. 기존 주파수 발생기로는 동일한 파형만 만들 수 있었다.대부분 외산 제품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산화를 계기로 적지 않은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임베디드 전자제어시스템 전문업체 수인시스템(대표 김응남)은 최근 나노초 단위 시간대별로 원하는 모양의 주파수를 발생시킬 수 있는 복수임의파형 주파수함수발생기 `F400A` 시제품을 개발, 연구소와 학교 실험실에 모듈 형태로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인시스템이 개발한 복수임의파형 주파수 함수발생기 `F400A` 시제품
수인시스템이 개발한 복수임의파형 주파수 함수발생기 `F400A` 시제품

이 회사가 개발한 `F400A`는 주파수 모양을 시간대별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간을 나노초 단위로 설정할 수 있도록 정밀도를 높였다. 주파수 증폭 구역도 시간대별로 설정할 수 있다.복수 임의파형 설정 기능도 갖췄다. 임의파형은 400㎒까지 생성할 수 있고, 저장할 수도 있다. 제품 사이즈가 120×50×140㎜로 기존 제품의 4분의 1에 불과한 것도 장점이다.FPGA와 CPU 펌웨어 및 PCB와 보드 등을 모두 자체 설계해 적용했다. 터치스크린이나 PC로 프로그램을 설정, 활용할 수 있다.

수인시스템, 시간별 주파수 모양 설정 가능한 임의파형발생기 국산화

회사는 시제품 단계인 이 제품을 상반기 중에 연내 경쟁사 제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연말이나 내년 초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고 해외 시장에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 또는 모듈 형태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리점 확보 및 조달청 우수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는 해외 인증을 획득하고 전원 모듈을 자체 개발, 원가를 낮추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대당 200만원 규모로 출시한다는 목표다. 외산 제품 가격은 600만원에서 1000만원 수준이다.

주파수발생기를 포함한 시험계측장비 시장은 지난해 3조원 규모에 달했다. 올해는 3조2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주파수발생기 시장은 한국에질런트, 한국테트로닉스 등 외산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국산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김응남 사장은 “한국기초과학연구원과 공동프로젝트로 진행한 기체질량분석기 연구에 이번에 개발한 임의파형발생기 모듈을 기체 질량을 분석하기 위한 특정 모양 주파수를 만드는데 활용하는 등 최근까지 모듈 형태로 총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내년부터는 상용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각각 10억원과 3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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