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글로벌 매출 쑥쑥..."제 2, 제3 라인 성장 위해 힘쓸 것"

네이버 로고<전자신문DB>
네이버 로고<전자신문DB>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네이버 분기별 실적 비교

네이버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힘입어 글로벌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 웹툰, 스노우, 브이 등 제2, 제3 라인 발굴에 주력해 추가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쏟는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28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라인상장은 네이버와 라인이 공개된 기업으로 투명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여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전화점이 될 것”이라며 “제2, 제3 라인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라인 광고 수익 본격화에 힘입어 2분기 해외 매출 349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43.1%,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해외매출은 지난해 4분기 2970억원, 올해 1분기 3355억원으로 지속 성장을 거듭해왔다.

전체 매출도 글로벌 성장에 따라 증가를 거듭해 2분기 9873억원까지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26.3%, 전 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0%, 전 분기보다 6.2% 증가했다.

스노우 서비스 이미지<사진 네이버>
스노우 서비스 이미지<사진 네이버>

차기 라인 후보로 웹툰,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 동영상 의사소통 앱 `스노우`를 꼽았다. 웹툰은 해외에 500편이 넘는 작품을 제공 중이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서 구독자 100만명을 넘는 작품도 나왔다. 해외 서비스 2년 만에 월간활동이용자(MAU)가 1800만명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웹툰은 국내 웹툰 시장 독보적 지위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진출에 힘썼다”며 “이미 해외 이용자수가 국내 이용자수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스노우는 9월 미디어회사와 제휴로 소셜 비디오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출시 10개월 만에 글로벌 가입자 수 4000만명을 넘어섰다. 해외 이용자 비중이 70%를 넘으며 새로운 글로벌 서비스로 떠오른다. MAU가 25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10대, 20대 사이에서 충성도가 높다. 최근 빠른 실행력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네이버 자회사로 분사를 결정했다.

브이는 기획사 방송사와 협력을 확대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힘을 쏟는다. 지난해 8월 서비스 시작 뒤 안정적인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유명 인사 라이브 방송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글로벌 이용자 2000만명, 채널 170개를 돌파했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여럿 나오고 있다”며 “해당 임직원이 상당한 동기부여를 받고 제2, 제3 라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2016년 2분기 실적>


네이버 2016년 2분기 실적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