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위기 처한 에어비앤비...한국서도 오피스텔 임대 호스트에 삭제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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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세입자와 호텔업계 반발에 미국 뉴욕에서 사업을 접을 위기에 빠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전날 집을 빌려주는사람인 호스트가 동시에 여러 물건을 임대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주 당국이 주택 관련 규정을 집행하기 쉽도록 협조하고 불만 접수 핫라인도 설치한다. 규정을 3차례 어긴 호스트는 금지 조치를 취한다. 기존 상업적 주택 임대자 3000명을 이미 차단했다.

뉴욕 주 의원이 6월 통과한 법안 시행을 막기 위한 조처다. 이 법안은 아파트 전체를 30일 이내로 빌려주는 사람에게 최대 7500달러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뉴욕 호텔업계와 주민 등 에어비앤비에 반대하는 여론은 이 회사 뉴욕 호스트가 집 여러 채를 임대용으로 올려놓고 실제 거주용 건물에서 불법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안은 전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에게 넘어왔다. 거부권 행사 여부는 10일 안에 결정된다.

에어비앤비 한국 지사도 이런 조치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코리아는 최근 공지를 통해 오피스 임대를 통해 사업을 영위하는 호스트 다수에게 11월 15일자로 에어비앤비 플랫폼에서 삭제됨을 통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공유숙박의 50% 수준을 차지하는 오피스텔을 대거 차단하는 조치는 미국 본사 사정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규 에어비앤비코리아 대표는 “에어비앤비코리아는 3년 전부터 계속 에어비앤비가 지닌 공유숙박 가치에 맞지 않는 호스트를 적발해 삭제조치를 취했다”면서 “삭제 조치는 정기적인 호스트 검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