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역 주력산업육성사업(비R&D)의 일환으로 마련한 `지능형기계부품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 지원 사업(이하 지능형기계부품 수출 사업)`은 기계부품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 사업에 참여한 32개 부산 지역 기계부품 업체는 판로 개척에 초점을 맞춘 올 1차 연도 사업에서 해외 시장 분석, 수출 전담팀 구성 등 수출 마케팅을 전개할 채비를 마쳤다.
이 가운데 10개사는 가능성 있는 해외 바이어를 발굴,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6개사는 실제 첫 수출에도 성공했다.
사업 주관사인 티랩은 내년 2차 연도 사업에서 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춰 지능형 기계부품 응용 산업 분야로 시장 개척 지역 및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 융합부품소재 산업 육성 전략과 연계하고, 부산지역사업평가단 1차 연도 사업 평가 결과를 2차 연도 사업에 반영해 세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기계부품산업 현황과 과제]<하> 기업 맞춤형 수출 지원 필요](https://img.etnews.com/photonews/1611/888386_20161124151355_033_0002.jpg)
지능형 기계부품 수출사업 1차 연도 성과 분석 결과 2차 연도 및 향후 기계부품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몇 가지 숙제가 드러났다.
하나는 수출 지속성이다. A사의 경우 이번 사업에서 첫 수출에 성공했지만 현지에서 나타난 제품 운용의 애로점을 즉시 해소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중소기업 특성 상 인력 현지 파견은 물론 원격 기술 지원 대응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첫 수출에 성공해도 사후관리(AS) 등 이후 유지·보수 관리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수출을 이어 가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다. 수출이 단발성으로 끝나면 매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밖에 없다.
또 하나는 협업을 통한 수출 시장 확대 과제로, 상사 등 수출입 전문 유통 기업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는 수출 과정에서 한 단계를 추가, 수익성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수출 대상 지역과 기업에 제품을 알리는 일, 세관 통과 등 부가되는 일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등 장점도 많다.
민간 수출 컨설팅 전문 기업 육성도 과제로 나타났다. 사업에 참여한 다수 기업은 1대1 맞춤형 수출 컨설팅을 통해 개별 기업에 맞는 수출 방향과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강성민 티랩 대표는 24일 “해외시장개척단 등 많은 수출 상담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 기업에 맞는 시장과 바이어를 조사, 선별해서 접근하는 것이 첫 수출과 수출 시장 확대에 더욱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