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가 대세다. SW를 다양한 산업·서비스 분야와 융합해서 신산업으로 창출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표로 미래창조과학부 `SW 융합기술 고도화 기술개발사업`을 들 수 있다. SW 융합 기업의 기술개발(R&D) 역량을 높이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자신문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3회에 걸쳐 지원 대상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과제와 미래 기대 효과를 상세히 살펴본다.
바론시스템(대표 이정수)은 원자력 분야 통합 정보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원자력 규제 및 방재 분야에 특화된 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 경험이 있다. 원자력발전소 운전, 안전정보 실시간 모니터링, 빅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2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자랑한다.
주요 제품은 원자력발전소 안전 정보 관리 시스템, 재난대응 정보 관리 시스템, 국가방사능 대응 통합시스템, 블루투스 융합 솔루션 및 스마트 재난 대응 시스템 등이다.
원자력발전소 안전 정보 관리 시스템은 원자력발전소의 실시간 운전 정보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수집·관리, 발전 설비 및 기기 상태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주요 상황 정보를 청와대, 원자력안전위원회, 국민안전처 등 국가 주요 기관에 알려주는 알람 방송 체계를 갖췄다.
재난대응 정보 관리 시스템은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사고 시 비상 대응 조직의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신속하게 선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바론시스템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5월 미래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SW 융합기술 고도화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빅데이터 기술력을 앞세워 통합 해양 환경 모니터링 및 자산 무결성 관리 시스템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대용량 데이터 분석 인터랙티브 시각화 기술 기반의 통합 해양 환경/플랫폼 모니터링 시스템 구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실시간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 데이터 취득 기술과 발전설비 현황 가시화 기술을 활용, 해양 플랫폼에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과정이다.
백산에스앤케이, 경상대 산학협력단,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 말까지 20개월 과정으로 제품을 개발한다.
원자력 시설 안전 규제 시스템은 원자력발전소 건설, 운영 등 여러 분야의 규제 전문가 집단이 장시간 수행하는 심·검사 업무를 프로세스 기반으로 추적·연계·통합정보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공공기관 규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대표하는 표준이다.
바론시스템은 2007년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KINS) 전사 차원의 기관 공용 인프라 및 KINS의 원자력시설·방사선안전 관리와 경영·연구 관리를 포함한 모든 물적·인적 자원을 효율 관리해서 기관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통합정보시스템(MIDAS)을 구축, 운영한다.
경영관리시스템 차세대 구축을 위한 `경영관리 프로세스 이노베이션 컨설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블루투스를 이용한 스마트 재난 정보시스템도 개발했다. 화재, 지진, 유독가스 등 고성능 사고 감지 센서와 사고 현장의 인체 감지 센서를 기반으로 재난 감지 및 사고 대응을 선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실시간 현장 대응형과 플랫폼 기반 중앙 통합 방재(EOC) 두 가지 모델을 지원한다. 정확한 실시간 데이터를 방재 대응 조직에 전달,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우수한 SW 전문 인력과 빅데이터 기반의 안전·방재·실시간 모니터링 기술력, 다양한 분야의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을 꼽을 수 있다.
이정수 사장은 20일 “검증된 기술력과 우수 인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원자력·해양 환경 분야 통합정보시스템 전문 회사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