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 인력도 공개오디션으로 뽑는다...DIP, 공개오디젼 방식 제작 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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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오디션방식으로 진행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게임제작 프로젝트 결과발표회 모습.
<공개오디션방식으로 진행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게임제작 프로젝트 결과발표회 모습.>

게임 개발 인력을 `K팝스타`나 `슈퍼스타K`처럼 공개 오디션으로 뽑는 인력 채용 방식이 등장했다. 게임업계의 인력 채용 방식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원장 최창학)은 최근 대구게임아카데미 과정을 졸업한 실무형 게임 개발 인력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 방식의 게임 제작 프로젝트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9개월 동안 대구게임아카데미 게임 제작 정규 과정과 게임 제작 프로젝트 과정을 거친 22명이 팀을 이뤄 직접 제작한 게임을 시연하고 평가를 받는 대회다.

게임아카데미 졸업생들은 팀을 구성해 개발한 시뮬레이션 게임 `슈와 베리의 마법상점`, 대전게임 `어디냥? 돌려줘!`, RPG게임 `나이트메어 브레이크` 등 3개 게임을 시연했다.

이 자리에는 KOG, 라온엔터테인먼트, 민커뮤니케이션 등 지역 대표 게임 기업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졸업생이 게임을 시연하면 이를 지켜본 게임업계 관계자가 평가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대구게임아카데미는 2015년까지 게임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만 운영해 왔다. 게임 제작 프로젝트 결과물을 통해 공개 오디션 방식을 도입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DIP는 공개 오디션 방식의 게임 인력 채용을 위해 지난해 대구게임아카데미 운영 시스템을 대폭 바꿨다. 2015년까지는 DIP가 직접 게임 전문 강사를 채용해 운영했지만 지난해에는 게임 기업 KOG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실제 게임 개발자를 강사로 활용했다.

공개오디션방식으로 진행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게임제작 프로젝트 결과발표회 모습.
<공개오디션방식으로 진행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게임제작 프로젝트 결과발표회 모습.>

2D와 3D 그래픽과 프로그래밍 등 게임 제작 프로젝트 과정을 기업이 주도, 교육하는 시스템이다. 그 결과 게임 전문 강사를 활용할 때보다 수강생의 게임 개발 역량이 실무 중심으로 바뀌었다. 당장 기업의 게임 개발에 참여해도 될 정도였다.

DIP는 공개 오디션 방식을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게임아카데미 과정에 KOG뿐만 아니라 민커뮤니케이션, 라온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게임 개발사가 참여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대구시도 올해에는 게임아카데미 과정 운영에 지난해보다 2000만원 많은 1억7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게임 실무 인재 양성 효과가 입증되면 매년 관련 예산을 증액할 방침이다.

원종학 DIP 문화콘텐츠팀장은 1일 “다양한 분야의 게임 개발자가 게임아카데미 프로젝트에 참여해 실무형 게임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겠다”면서 “올해부터는 게임 기업이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다투는 공개 오디션 발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게임아카데미는 2005년부터 시작해 2013년까지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하다가 그후 지금까지 순수 지방비로만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한 해 예산은 1억~1억5000만원 수준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