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개 정부부처 통신망 하나로…`국가융합망` 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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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후 `국가융합망` 구성도
<통합 후 `국가융합망` 구성도>

올 하반기에 51개 정부 부처 개별통신망의 절반 이상이 `국가융합망`으로 통합된다. 정부는 오는 2019년까지 모든 부처 통신망을 통합, 연 500억원의 통신료를 절감한다. KT, LG, SK 3대 통신사업자 간 국가망 수성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3일 서울청사에서 `국가융합망 구축사업`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국세청, 기상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통합 방안 및 추진 일정 등을 논의했다.

국가융합망은 51개 부처 개별통신망(백본망)을 하나로 묶는 사업이다. 국가재정전략협의회(경제부총리 주재)는 지난해 5월 정부 기관 통신망 운영 효율화와 통신비 절감을 위해 국가융합망 통합 구축을 의결했다.


개별 운영 중인 현 국가 통신망 구성도
<개별 운영 중인 현 국가 통신망 구성도>

현재 국가통신망은 정부통합전산센터의 공통 국가정보통신망(K-NET)과 부처별로 구축한 개별통신망으로 나눠 운영된다. 개별망 회선 수는 1만8366개로, 연간 운영 예산이 1600억원에 이른다. K-NET 회선 수와 운영 예산은 각각 305개, 170억원이다.

정부는 K-NET과 개별망을 국가융합망으로 통합한다. 전국에 30개 이상 노드를 구축해 중앙부처별 본청, 지방청, 일선 관서를 통합 수용한다. 상반기에 ISP를 수립한 뒤 하반기에 통합 사업을 시작한다. 연내 29개 부처 통신망을 1단계 통합한다. 내년에 12개 부처, 2019년에 나머지 10개 부처 통신망 통합을 각각 완료한다.

국가융합망이 구축되면 연 500억원의 통신료 절감이 기대된다. 기존 개별통신망은 약 70%가 시외 회선으로 구성돼 통신비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 국가융합망은 시내권 통신 회선으로 운영된다. 보안관제 지능화와 장애 관리 과학화가 가능하고, 망관리센터로 일원화된 보안 정책을 수행한다.

김성렬 국가융합망 구축 추진단장(행자부 차관)은 “국가융합망 사업은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전자정부 서비스와 정부기관 통신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공공기관 신기술 도입 차원에서도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ISP에 따라 통신사업자 간 수주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재 국가 통신망은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3개 사업자가 공급한다. 회선 수는 KT가 가장 많지만 매출은 KT, LG유플러스가 비슷하다.

행자부는 ISP 사업으로 통신사업자 구성 방안을 마련한다. 1개 사업자가 주 통신망과 백업 통신망을 모두 운영하거나 2개 사업자가 분담하는 방식 등을 검토한다.

[표] 현 국가정보통신망(K-NET)과 개별망 현황 (단위:개, 억원)

자료:행정자치부


51개 정부부처 통신망 하나로…`국가융합망` 사업 착수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