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소 온라인 판매자에 문제 제기..."사진 등 무단 사용"

애플이 오픈마켓 입점 판매자가 회사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문제 제기에 나섰다. 애플 브랜드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텍스트 등을 동의 없이 자사 제품 판촉 활동에 이용했다며 제재를 요구했다.

애플 CI 자료:전자신문 DB
<애플 CI 자료:전자신문 DB>

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주요 오픈마켓에 일부 판매자가 등록한 게시물이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통보했다. 애플이 제작한 사진 등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다. 아이폰, 맥북 등 애플 제품 중간 유통 판매자와 보호케이스를 비롯한 액세서리 제품 판매자 등이 주요 대상이다.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애플은 지난달 자사 저작권을 침해한 게시물에 관한 확인과 제재를 요구했다”면서 “입점 판매자 전체를 대상으로 애플이 문제를 제기한 내용과 제재 관련 사항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통상 온라인 쇼핑 입점 사업자는 직접 촬영·제작한 이미지를 사용하거나 사전에 저작권자에게서 사용 허락을 받은 콘텐츠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영세 사업자 등 일부는 브랜드 제조사가 직접 홈페이지나 브로슈어 등에 노출한 사진, 동영상, 스토리 등을 별도 승인 없이 사용한다. 저작권에 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은 물론 제조사에 지불해야 할 수수료(로열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저작권법을 위반하면 경영 기반을 흔들 정도로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하는 것은 물론 판로까지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온라인 쇼핑과 판매자들이 저작권 관련 정책과 법률을 숙지하는 등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쇼핑 업계는 이 같은 저작권 침해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 마련에 나섰다.

이베이코리아는 상표권 침해 방지 프로그램 `VeRO(Verified Rights Owner)`와 권리 침해 신고제를 운용한다. 가품(짝퉁)을 비롯해 저작권 침해한 상품은 판매 중지한다.

11번가도 안전거래센터에서 저작권 문제가 있는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교체하지 않은 판매자를 퇴출 조치한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