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불려와 조사를 받는다. 수사기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우 전 수석의 신병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우 전 수석을 소환한다.
지난해 8월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을 통한 횡령 의혹 등이 불거지자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했으나 '황제소환' 논란만 남겼다. 이후 최순실씨 사건과 관련한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한 1기 특수본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사건을 넘겼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을 조사한 후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 8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우병우 3번째 檢 출석]10시 포토라인…직권남용 등 11가지 혐의 피의자신분](https://img.etnews.com/photonews/1704/941069_20170406085030_398_0001.jpg)
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 시기 직권남용과 직무 혐의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 특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등에 대한 인사개입과 표적 감찰 혐의 등을 보강 조사했다.
검찰은 특검팀이 전달한 혐의 외에 추가적인 범죄 정황을 3개 정도 더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우 전 수석 조사를 마친 뒤 진술내용 등을 검토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한차례 기각 당한 바 있는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5월 9일 차기 대통령 선거 일정 등을 고려,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관계없이 우 전 수석을 이달 중순쯤 재판에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