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後 '1~2인 가구'가 70% 넘는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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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후에는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70%를 넘어선다.

'대세'로 자리매김한 1인 가구는 앞으로도 매년 10만개씩 증가해 2045년 36.3%를 점유한다. 지금까지 1인 가구 증가는 소가족화·만혼 때문이었지만 앞으로는 고령화와 배우자 사별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1~2인 가구 비중은 2015년 53.3%에서 2045년 71.3%로 증가할 전망이다. 1인 가구가 36.3%, 2인 가구가 35.0%를 차지한다.

1인 가구는 2015년 27.2%를 기록해 2인 가구(26.1%), 3인 가구(21.5%)를 제치고 대세로 자리 잡았다. 향후 30년 동안 1인 가구는 매년 9만7000개씩 늘어 2045년에는 36.3%(809만8000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2인 가구도 연간 9만5000개씩 증가해 35%(780만가구)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1인 가구가 늘어난 원인은 소가족화, 만혼, 주말부부 증가 등이었다. 그러나 향후 30년 동안은 고령화와 배우자 사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인 가구의 연령별 구성비 변화를 살펴보면 고령화가 뚜렷하다.

2015년 1인 가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연령은 30대(18.5%, 95만8000 가구)다. 이어 20대 17.2%(89만2000가구), 50대 16.7%(86만7000가구) 순이다. 그러나 2045년에는 70대가 21.5%(173만9000가구)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어 80세 이상(17.6%. 142만2000가구), 60대(15.0%, 121만1000가구) 순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금까지는 소가족화와 늦어진 초혼, 주말부부 증가 등이 1인 가구 증가의 원인이었지만 앞으로는 고령인구 증가와 배우자 사별이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인 가구는 늘지만 4인 이상 가구는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과거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여겨졌던 4인 가구는 연평균 6만4000개씩 줄어 2045년에는 비중이 7.4%(165만6000가구)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2015년의 절반이다. 5인 이상 가구도 매년 2만9000개씩 감소해 30년 후 비중은 1.6%에 불과할 전망이다.

2015년 32.3%(613만2000가구)에 달했던 부부+자녀 가구 비중은 30년 후 15.9%(354만1000가구)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과 주요 혼인연령층 인구 감소로 30~50대 부부+자녀 가구가 매년 3만~5만개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1901만3000개인 총가구 수는 2043년 2234만1000개를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한다. 2045년에는 2231만8000개에 달할 전망이다. 평균 가구원수는 2015년 2.53명에서 2045년 2.1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장은 “총인구는 2031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전망이지만 가구는 1인 가구 증가 등 분화 때문에 2043년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평균 가구원수 감소는 1인 가구 증가, 저출산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