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새 의장에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유력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출처=플리커>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출처=플리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장 후보에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가장 유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해당분야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재지명할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콘 위원장이 원하기만 하면 그가 연준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으며, 의회에서도 폭넓은 지지를 얻을 것 같다고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콘 위원장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그룹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이다. 그동안 백악관과 연준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콘 위원장이 연준 의장이 되면 40년 만에 경제학자가 아닌 민간 출신이 된다는 의미가 있다. 일부는 그가 경제학자나 통화정책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연준 의장 역할에 의구심을 보내기도 했다.

콘 위원장은 트럼프 대선 캠프에 몸담지 않았던 민주당원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 의장직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부터 저금리 정책 등을 두고 옐런 의장에 불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임기가 끝나는 옐런 의장을 재지명하지 않겠다고 못 박기도 했다.

관련 정치권과 금융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 전 서둘러 인선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지 않았다. 2013년 10월에 전임 벤 버냉키 의장으로 지명된 현 옐런 이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콘 위원장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내털리 스트롬 백악관 부대변인은 “게리는 NEC에서 맡은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