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에스이씨, 3분기 영업이익 33억…전년 대비 75% 증가

이차전지 정밀부품 생산업체 신흥에스이씨(대표 황만용·김기린)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 늘어난 358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62억원, 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대비 96%에 해당하는 수치로 4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에스이씨 관계자는 “최근 유럽 자동차 제조사 전기차 모델 확대와 중국의 전기차 의무판매제 도입으로 전기차 수요의 폭발적 성장이 올해 매출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고객사가 유럽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고 있어 매출이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에스이씨의 신규 제품군인 원통형 배터리팩 모듈 (사진=신흥에스이씨)
신흥에스이씨의 신규 제품군인 원통형 배터리팩 모듈 (사진=신흥에스이씨)

신흥에스이씨는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원통형과 각형 전지에 사용되는 안전변 장치인 캡어셈블리와 전류차단장치(CID), 각형 전지에 사용되는 캔(CAN)이 주력 제품이다.

회사는 고객사와 함께 헝가리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 신규 사업으로 팩 모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필름을 이용해 폴리머용 양극·음극 단자역할을 하는 스트립터미널(Strip Terminal) 국산화에 성공했다. 스트립터미널은 고객사로부터 양산승인을 받아 말레이시아와 중국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