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네마 LED' 말레이시아에 공급...B2B 사업 보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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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구축한 시네마 LED '슈퍼S'. 오른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양우석 영화감독, 차원천 롯데시네마 대표.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삼성전자가 지난해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구축한 시네마 LED '슈퍼S'. 오른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양우석 영화감독, 차원천 롯데시네마 대표.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삼성전자가 '시네마 발광다이오드(LED)'를 말레이시아에 공급했다. 중국과 스위스, 태국에 이어 해외에서는 4번째로 시네마 LED를 영화관에 구축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미드밸리 쇼핑몰 영화관에 시네마 LED 스크린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시네마 LED는 상반기 안에 구축될 예정이다.

시네마 LED는 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상영관 전용 LED 스크린이다. 스크린이 스스로 빛을 내 영사기 없이 고화질 영상을 구현한다. 기존 영사기보다 10배 더 밝은 화면에 4K(4096×2160)급 해상도를 적용했다.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화질 기술을 더해 명암비를 살렸다. 하만 JBL 음향기술을 적용해 어느자리에서도 웅장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서울 롯데시네마 잠실월드타워점에 시네마 LED를 첫 설치했다. 이후 중국·스위스 등 세계 곳곳에 시네마 LED 영화관을 확대한다. 현재 한국과 중국, 스위스에 3개 국가 영화관 4곳에 시네마 LED를 구축했다. 태국에는 지난해 시네마 LED를 구축하기로 계약했다. 말레이시아까지 시네마 LED를 구축하면 세계 5개 국가 거점에 시네마 LED 영화관이 만들어진다.

삼성전자는 각국 극장 체인 업체와 제휴해 시네마 LED 확산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에도 말레이시아 최대 극장 체인 업체 '골든스크린시네마(GSC)'와 제휴를 맺었다. 골든스크린시네마는 말레이시아에 35개 극장 328개 스크린을 보유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규모 극장 체인 업체 중국 완다그룹과 계약을 맺었다. 극장 체인을 발판으로 시네마 LED 영화관을 확산 토대를 만들었다. 2020년까지 세계 영화관의 10%까지 시네마 LED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시네마 LED 확산은 B2B를 기반으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강화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영화관을 대상으로 시네마 LED를 확대하고, 사이니지·TV 분야에서는 마이크로 LED를 내세웠다.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LED패널 장점을 활용해 B2B 영역을 공략한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마이크로LED TV도 현재 미국·중동 지역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TV 시장이 축소되면서 새 시장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가 맞춤형 공급이 가능한 B2B 영역을 새 시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