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도 개인정보 유출 파문을 일으킨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가 15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은 호주, 인도네시아에 이어 페이스북 사태를 조사하는 세 번째 나라가 됐다. 필리핀 개인정보 보호 위원회(NPC)가 사건을 진두지휘한다.
NPC는 최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118만여명 규모 필리핀 국민과 관련한 자료를 15일까지 제출하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제삼자와 맺은 정보 공유 자료도 요구했다.
NPC는 페이스북을 상대로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최다 8700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필리핀 국민은 약 118만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