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 대체시장 열리자 '생체인증·블록체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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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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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폐지로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등 새로운 인증방식이 대체 기술로 각광받는다. 드림시큐리티, 라온시큐어, 한컴시큐어 등 사설인증 기업과 기존 공인인증서 발급기관·기업 간 기술경쟁도 예상된다. 과점 구도가 깨지면서 시장 진출 기업이 늘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인인증서 폐기 시행을 앞두고 생체인증 기업 중심으로 공인인증을 대체하는 시장 공략이 활발하다.

한컴시큐어는 웹표준 기반 간편인증 솔루션 '애니핀'을 선보였다. 애니핀은 등록된 기기에서 간편인증 코드만 등록하면 인증 절차를 진행하는 무설치 방식 솔루션이다. 사설인증서와 연동해 기존 공인인증서 부인방지 기능을 갖췄다. 매년 갱신하는 공인인증서와 달리 사용자가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자동 갱신된다.

라온시큐어는 FIDO 기술에 블록체인을 더한 차세대 인증을 준비한다. 더루프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과 생체인증을 접목한 시스템 개발 등 관련 상호협력(MOU)를 맺었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PC환경에서 인터넷 뱅킹 활용시 기존 액티브X 등 이용에 많은 불편함이 있다”면서 “스마트폰, 생체인증 동글 등으로 인증하면 빠르고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웸은 공인인증서를 제외한 간편인증 모듈 개발을 완료했다. 간편인증 도입을 늘리는 금융권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한다. 로웸 패스패드솔루션은 비밀번호와 생체인증 방식 활용이 가능하다.

드림시큐리티도 은행연합회와 협력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인증수단을 준비한다. 향후 전자서명 없이 인증하는 '키 리스' 인증기술까지 개발한다.

공인인증서 발급 기업도 새로운 인증수단을 선보인다. 생체인증, 블록체인 등을 도입해 사업 다변화를 꾀한다.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공인인증서 외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록체인 분야도 진출한다. 한국정보인증은 클라우드 기반 생체인증 서비스를 사용하는 'KICA 클라우드 인증'을 시작했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플랫폼 '싸인오케이'를 출시했다.

사설인증 기업 성장과 함께 인증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졌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AI)가 발간한 '2017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증서비스 시장은 2016년 540억원에서 지난해 650억원 가량으로 20.8% 성장했다. 올해는 공인인증서 폐지와 FIDO2 발표 등 인증시장에 새 바람이 불면서 성장 규모는 확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폐지는 사설인증기업에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기업은 새롭게 전자서명인증평가를 받기위해 생체인증, 블록체인 기술 등 다양한 혁신을 추진,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