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실 확인 제대로 안했다"... '그알' 오류 지적

이재명 "사실 확인 제대로 안했다"... '그알' 오류 지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방송 프로그램 오류를 지적하며 반론권 청구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그알 방송은 사실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의혹이 전개됐다”며 “방송에서 제기한 조폭연루 의혹 출발은 이재명 지사가 조폭 조직원인 이 모 씨에게 '규정을 위반'하며 2016년 성남시 중소기업인상을 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출발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알' 측은 이 모 씨가 운영한 기업인 코마트레이드가 2015년 8월 설립돼 수상후보 자격인 '3년 관내 기업활동'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씨는 2012년 코마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고 2015년에는 코마트레이드를 설립하며 기업활동을 이어갔다는 게 지사 측 주장이다.

성남시 중소기업인 상은 기업이 아니라 개별기업인에게 주는 것으로 이 씨는 이들 기업 대표, 사내이사 등으로 3년 이상 기업경영 활동을 했기 때문에 자격요건에 이상이 없다고 이 지사 측은 덧붙였다.

그럼에도 '그알'은 코마에 대한 언급 없이 코마트레이드에 대해서만 자격요건 여부를 판단하고 2017년도 감사 보고서를 문제 삼으며 의혹을 제기했다고 이 지사 측은 설명했다.

2013년~2015년 기업 경영상황을 검증하는 것은 2016년도 수상이 적절했는지를 판단하는데 유의미하지만 2개 기업 중 1개 기업 2017년도 감사보고서만 놓고는 수상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 제작진이 코마와 코마트레이드 존재를 알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드러났다고 보도자료에 밝혔다.

이 지사 측은 “제작진이 이 지사에게 코마트레이드 대표는 이 모 씨가 아니라 김OO 였다고 언급한 점과 방송 화면으로 이 모 씨가 2012년부터 경영활동을 '코마&코마트레이드'에서 했다며 2개 법인명이 모두 명시된 자료가 내보내진 점 등을 비추어보면 제작진도 코마와 코마트레이드 두 법인 존재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제작진이 코마 존재를 알았음에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코마트레이드만 언급하면서 마치 이 지사가 규정을 위반하고 기업에 특혜를 준 것처럼 비춰진 것이라면 누구 말대로 '이거 조금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