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미디어, 초등교사 3000명 조사 "10명 가운데 7명, 코딩 연수 미흡하다"

시공미디어, 초등교사 3000명 조사 "10명 가운데 7명, 코딩 연수 미흡하다"

초등학교 교사 10명 가운데 7명이 소프트웨어(SW) 교사 연수가 미흡하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은 SW 정규 교과 편성에 부정적이라고 답하는 등 새해 초등 SW 교육 시행을 앞두고 체계적 연수와 교사 인식 개선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미디어(대표 박기석)는 현직 초등교사 3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 코딩 정규 교과 편성 인식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대상 SW교육이 의무 시행한다. 실과 과목 시간에 SW 개념과 프로그래밍 등을 배운다. 시행 3개월을 앞두고 초등학교 현장은 준비가 덜 됐다는 지적이다.

초등교사 10명 중 7명은 코딩 정규 교과 도입을 위한 교사 연수가 '미비하다(70.1%)'고 답했다. 가장 필요한 연수로 '효율적으로 코딩을 가르치기 위한 교수법'이라는 응답이 45.4%에 달했다. '코딩 기본 개념 연수(22.0%)' '코딩 문제 풀이 위주의 연수(17.0%)' '코딩을 결합한 심화 교과 연수(11.4%)'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초등 SW교육 의무화 시행에 대한 인식도 엇갈렸다.

'코딩 정규 교과 편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긍정적 입장과 부정적 입장이 55.4%, 44.6%로 팽팽하게 맞섰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33%는 '코딩 교육이 학생의 사고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어 '코딩 정규 교과를 위한 교사 양성 대책이 부족하다'(29.5%)는 의견이 우세했다.

SW 교육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교사 10명 중 6명은 '미래를 위해 코딩은 필수(64.1%)'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코딩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35.9%)'고 답한 교사의 비율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사교육 시장의 과열(38.0%)'을 우려하는 응답이 가장 많다. '미래에도 일부 IT 종사자만이 코딩을 사용할 것(30.4%)', '학생의 스트레스는 증가하고 교육 효과는 적을 것(22.0%)'이라는 견해가 뒤를 이었다.

SW 교과 편성에 대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다수 교사들은 '교육부 차원의 구체적인 교과 지도안 마련'과 '교육 환경 인프라 확충'을 가장 시급한 선결 과제로 꼽았다.

박기석 시공미디어 회장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코딩 정규 교과 편성에 앞서 SW 교육을 위한 체계적 교사 연수 프로그램이나 인적·물적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가 높다”면서 “단순 교과목 증설이 아닌 관련 부처와 고(高)경력 교사, 학부모 인식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