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강, 빨래판도 수출했다. 무엇이든 부딪혀 내것으로 만들어라. -이영현 월드옥타(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
#사람이 자원인 나라다. 나가면 할 일이 많다. -윤원석 숙명여대 특임교수
한국 수출의 제2도약을 위해 해외진출 전문가들이 나섰다.
한국경제 '구원 투수'인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외 현장에서 일하는 글로벌 지역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주문이 모아졌다. 청년기업가정신과 실행력의 결합이다.
사단법인 도전과나눔(이사장 이금룡)은 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글로벌이 힘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라'는 주제로 제9회 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 포럼을 열었다.
윤원석 숙명여대 특임교수와 이영현 월드옥타 명예회장은 각각 '가속화되는 신남방 진출에 따른 기업의 대응전략'과 '수출50년, 수출만이 살길이다'라는 내용으로 포럼에 모인 기업인에게 해외진출 노하우를 전수했다.

윤원석 교수는 KOTRA에서 30년간 일하며 정상외교 경제활용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통상·무역 전문가다. 이영현 회장은 1960년대 단돈 200달러를 들고 캐나다에 건너가 수출 선봉에 선 전설적 기업인이다. 두 사람은 현재 글로벌 지역전문가와 청년기업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은 세계 6위의 수출강국이다. 1970년대 경공업 제품에서 2010년 이후 반도체·석유제품·반도체 등 첨단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며 세계에서 유례 없는 경제 성장을 해왔다.
최근 제조업과 중간재로 편중된 수출품목과 중국 등 특정 시장에 의존도가 과다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대기업 중심 수출구조도 경제 전반에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약점이다.
윤 교수는 중소기업과 청년에게 아세안, 인도 등 신남방지역으로 눈을 돌릴 것을 제안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공급선이 변화하고, 글로벌밸류체인(GVC)에 도전하라고 주문했다.
윤 교수는 “아세안은 중국을 대체하는 세계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중산층 성장으로 소비재 등 내수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은 정상외교에 적극 참여해 후광효과를 누리라”고 말했다. 특히 인도는 제2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도 아이스하키 유학으로 시작해 우여곡절 끝에 1억달러 매출을 올리는 종합상사를 일궈낸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냈고, 이날 자리한 청년창업사관학교 학생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
이 회장은 48시간이 넘게 비행기를 타고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해 안 되는 영어로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공부를 했다. 그는 지금도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박람회(CES)를 찾는다.
이 회장은 드론, 로봇, 3D프린팅 등 기술이 바꿀 세상을 이야기하며 “프론티어가 돼야 한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이 지난해 8월 출범시킨 사단법인 도전과나눔의 모토는 '천군만마 정신'이다. 1000명의 멘토가 1만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법률, 금융, 회계, 마케팅 등 8개 분야 전문가 160명을 멘토단으로 우선 구성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