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쓰리큐 등 8개 중기 협업구축 AI기반 비즈니스 모델 개발…대기업 주도 AI개발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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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비즈니스모델 혁신 개발을 위한 중소기업간 협업 개념도
AI비즈니스모델 혁신 개발을 위한 중소기업간 협업 개념도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티쓰리큐를 중심으로 의료·관광·의류·마케팅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8개 중소기업들이 R&D 협업체계를 구축,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섰다.

특히, 일부 대기업만이 국내 AI 비즈니스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자원과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각사가 보유한 R&D역량을 십시일반으로 결집, 중소기업형 AI산업 생태계를 조성키로 해 주목된다.

티쓰리큐(대표 박병훈)는 정부지원을 받아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한 중소기업간 협업모델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해 10월 발주한 자유공모과제 성격을 띤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에 중소기업간 AI 서비스 협업모델을 제안, 선정됐다.

티쓰리큐는 중소 참여 기업들과 범용 빅데이터·AI 통합플랫폼 'T3Q.ai'에 도메인 지식과 빅데이터를 융합한 AI기반 특화서비스와 공동 사업모델을 개발한 후 2년 이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데이터 처리부터 AI 각종 알고리즘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T3Q.ai'를 이미 개발 상용화한 기업이다. KT·SK하이닉스·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전력연구원·우리은행·BC카드 등 다수기관과 플랫폼을 활용한 AI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회사는 풍부한 AI 응용서비스 개발 경험을 토대로 중소기업에 특화한 AI 서비스를 개발, 대기업의 활발한 AI 기반 서비스 투자에 따른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데이터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완화할 계획이다.

중소기업형 AI 비즈니스 모델 개발 사업엔 티쓰리큐가 'T3Q.ai'란 깃발을 들고 성민네트웍스·포로토마·빅스터·앤티시스·가온엔아이티·플렉스넷·한국중소ICT기업해외진출협동조합(KOSMIC) 등 중소기업이 뒤따른다.

성민네트웍스는 AI기반 원추각막 진단서비스를 개발한다. 원추각막은 시력이 감소, 시력교정이 어려운 안과질환으로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회사는 빅데이터 환경에서 의미론적 분석기반 데이터마이닝을 위한 연관규칙 생성 방법 특허를 확보했다.

빅스터는 이미지 기반 쇼핑몰 의료추천 서비스를 개발한다. 연예인·유명인 등이 착용한 의상·소품을 파는 다수 쇼핑몰 상품 정보를 자동 수집, 사용자가 원하는 유사한 의류 상품을 추천한다. 회사는 데이터중개시스템·광고정보제공시스템·가맹점정보제공시스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가온엔아이티는 AI기반 맞춤형 관광정보 제공·예약 서비스를 개발 업무를 맡았다. 정부·공공기관·지자체·SNS 등에 분산된 위치·교통·숙박·음식 등 관광정보를 수집한 후 사용자에게 맞춤형 관광정보와 자동 예약을 서비스한다. 회사는 위치인식 특허와 티켓예매·발권시스템 기술을 갖고 있다.

프로토마는 한국어에 특화한 자연어처리 API를 개발, 대화형 챗봇 서비스를 선보인다. 형태소 분석, 구문 분석, 개체명인식기술, 트리플 추출 등 문장구조 분석 기술을 AI플랫폼과 호환되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시맨틱 텍스트 마이닝·시맨틱 온톨로지 추론엔진 기술을 활용한다.

엔티시스는 AI 기반 서비스 요청 자동분류·응답 서비스를 개발한다. 수십만건 고객서비스 요청 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비되는데 빅데이터·AI 기반의 자동화된 분석·추론·예측을 통해 수동으로 수행하던 반복작업을 자동 처리한다. 회사는 하이퍼텍스트 마크업 랭귀지 변환방법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플렉스넷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요한 HW와 기술을 지원하고 KOSMIC는 국내외 마케팅과 해외 진출 업무를 지원하는 등 이들 중소기업은 개방적 협업을 통해 AI 시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박병훈 티쓰리큐 대표는 “다양한 요소 기술과 도메인 지식을 보유한 중소기업간 협업을 통해 저비용·고효율 AI서비스를 개발한다”면서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해 AI 서비스를 손쉽게 도입하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