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철도 통신 10배 높인다

김대중 SK텔레콤 B2B사업본부 공공사업1팀장(왼쪽)과 김학렬 한국철도시설공단 기술본부 통신처장이 계약식 후 악수하고 있다.
김대중 SK텔레콤 B2B사업본부 공공사업1팀장(왼쪽)과 김학렬 한국철도시설공단 기술본부 통신처장이 계약식 후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 파장 분할 다중화장치 구매설치' 사업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우리넷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한 고밀도 파장 분할 다중화장치(DWDM) 설치 사업은 광주와 대전, 대구, 부산 등 남부지역 철도 통신망 구축이 골자다.

DWDM은 빛의 파장에 신호를 실어 보내는 대규모 통신 전송장비다.

철도통합무선망인 LTE-R, 열차 간 통신인 KTCS는 물론 보안 CCTV, 열차표 예매 등 철도 통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2016년 수주한 '원주-강릉 DWDM 사업'에 이어 남부에도 철도 통신망을 구축하게 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전국 DWDM 망 구축 사업자로서 전국 주요 역사에 도입해 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철도망에서도 '5G 초시대'가 열렸다. 기존 유선망 기준 10Gbps 속도로 이뤄지던 통신이 100Gbps로 10배 빨라져 시속 300㎞ 이상으로 달리는 KTX에서도 안정적인 열차 간 통신이 가능해졌다. 현재 승무원 간 무전통신만 가능한 LTE-R 역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개선된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전국 기간망에 최초로 차세대 전송 규격인 광전송네트워크(OTN) 스위칭기술을 적용해 초저지연, 초고속, 대용량 광전송망을 확보했다”며 “차세대 철도무선통신(LTE-R)의 초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