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기업 도움받아 성장기반 마련…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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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 주관기관 벤처기업협회가 개최한 선도기업과 스타트업 매칭행사에서 업체간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 주관기관 벤처기업협회가 개최한 선도기업과 스타트업 매칭행사에서 업체간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선배 기업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예상보다 빨리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정부와 멘토 기업에 고마움을 표했다.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은 선도기업 성공경험과 노하우, 보유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성공가능성이 높은 창업자를 발굴해 선도기업 인프라를 활용, 성공적 창업 유도와 협업 성공률를 제고한다. 매년 약 60개사가 선정돼 사업화자금 최대 9000만원과 보육, 멘토링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4개 사업 주관기관 중 하나인 벤처기업협회가 지원한 스타트업 3곳을 만나봤다.

웹툰 제작 및 유통업체 더간지(대표 신나리)는 2017년 11월 창업해 이듬해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 지원을 받았다. 미디어 플랫폼 기업인 옴니네트웍스가 선도기업으로 더간지 성장에 도움을 줬다.

신 대표는 “옴니네트웍스의 스마트DMB와 연계해 신규 웹툰 플랫폼 '스마툰'을 지난해 말 론칭했다”면서 “이를 통해 사업 초기목표였던 미디어와 웹툰IP간 시너지를 통한 유통 채널 확대와 홍보, 수익성 확대에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옴니네트웍스 멘토링을 받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짧은 시간에 수립했다”면서 “대외 인지도 제고와 미디어 연계 수익성 확보 노하우도 취득,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배 기업 도움받아 성장기반 마련…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 '성공적'

세컨신드롬(대표 홍우태)은 공간 활용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쾌적한 도시 생활을 만들기 위한 공유형 창고 서비스 '미니창고 다락'을 서비스하고 있다. 집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원하는 기간과 사이즈를 언제든지 편리하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심형 창고 서비스다.

선도기업인 사이버원은 세컨신드롬의 프로젝트 전반 기술자문과 감리 역할을 담당했다. 사이버원은 임원 및 실무자를 협력사업에 배치해 주요 의사결정과 실무 영역에서 도움을 제공하기도 했다.

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는 “사이버원은 당사 취약부분인 정보기술(IT)시스템 구축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인력과 업체를 발굴·섭외했다”면서 “출입통제와 환경관리시스템 아이디어를 제공해 효율적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 “경력이 풍부하고 역량있는 외주용역 업체를 소개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조율해 원활한 업무진행이 가능하도록 했다”면서 사이버원에 감사를 표했다.

소프트웨어·앱개발업체 센시콘(대표 김동국)도 선도기업 씨앤티테크의 물심양면 지원을 받았다. 센시콘은 다양한 주문채널을 앱 하나로 주문 결제 정산까지 할 수 있는 다채널 주문 통합관리 시스템 '카멜레온'을 서비스하고 있다.

김동국 센시콘 대표는 “씨앤티테크가 직접 투자하고 지속적 멘토링과 기술지원을 통한 시제품 제작을 완료했다”면서 “씨앤티테크가 총판도 맡아줘 회사 역량을 개발에 집중 투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1년 시작된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으로 지원 대상기업은 지난해까지 총 4379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매출액은 4637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식재산(IP) 확보와 투자유치에서도 많은 성과를 낳았다.

벤처기업협회는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생존율이 일반 스타트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창업 초기 어려움을 순탄하게 넘어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