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4차 산업혁명 정부혁신 전략 모색

행정안전부는 18일 세종 행안부 별관에서 본부·소속기관 혁신업무 담당자 등 직원 100여명이 참여하는 '혁신의 오후(오늘 그리고 이후)' 행사를 개최한다.

혁신의 오후는 올 한해 행안부 내 다양한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혁신에 기여한 우수 직원에 표창을 전수한다. 다양한 시각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일하는 방식 개선과 향후 혁신방안도 모색한다.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본관. 박종진기자 truth@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본관. 박종진기자 truth@

행안부 혁신 우수사례 중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죄예측 모델 △빅데이터 기반 선제적 맞춤 복지지원 시스템 구축 사례를 발표한다.

빅데이터 범죄예측 모델은 범죄 관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범 지역을 예측하고 치안을 강화하는 모델이다. 실제 인천지역에 6주 간 적용한 결과 신고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7%(666건→508건), 범죄발생은 9.7%(124건→112건) 감소하는 등 효과를 나타냈다.

빅데이터 기반 선제적 맞춤 복지지원은 월소득·세대구성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기가 예측되는 가정을 찾아내 선제적으로 복지혜택을 제공한다. 실제 경기도 안성시에 도입돼 위기 예측 가정을 선별·지원한다.

이후 행안부 체인저가 그간 활동 결과를 보고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조직문화 혁신방향을 제시하는 '혁신리포트'를 공유한다. 체인저는 1~2년차 신규직원이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 과제를 발굴·추진하는 모임이다. '조직문화 공유를 위한 간부 간담회' '멘토링-역멘토링' '신규직원 매뉴얼 개발' 등 혁신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예정이다.

정책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일하는 방식 개선'에 대한 제안 발표 시간을 갖는다. 인공지능(AI), 챗봇, 로봇자동화프로세스(RPA)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 근본적 변화에 대해 직원 토론도 열린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모든 분야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공공부문도 미래사회에 대비한 전략적 혁신이 필수가 됐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시각에서 새로운 사고방식, 혁신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고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 관련 학습·토론 자리를 만들어 우리 부 직원 모두가 혁신 디자이너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