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100년 기업을 향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전 사장은 2일 기흥사업장에서 시무식을 갖고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출발선에 서 있다”며 “과거 50년 디스플레이 세계 제패의 영광을 넘어 첨단 소재와 에너지 기업의 정상에 서자”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전 사장은 '초격차 기술 확보'와 '도전적 조직문화 구축' 등을 실행 과제로 꼽았다.
먼저 삼성SDI 핵심 역량인 고용량·고출력 소재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응용한 차세대 신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야 배터리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자재료 사업은 고부가 아이템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와 웨어러블, 아울러 첨단소재 시장을 선도하려면 관련 업계가 넘볼 수 없는 기술을 갖춰야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의미라고 삼성SDI는 부연했다.
전 사장은 마지막으로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한 도전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 중시 경영과 강한 실행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SDI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 엠블럼을 제작했다. 창립 5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50'의 5와 0의 연결을 무한대 기호로 형상화해 삼성SDI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표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